▲ 안희정 지사와 천주교 대전교구 박진홍 청소년사목국장 등이 12일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교황 방문 행사준비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가졌다.[충남도 제공] |
도는 12일 오전 도청 중회의실에서 교황 방문 준비 관계기관 첫 합동회의를 가졌다. 안희정 지사를 비롯해 충남교육청 이대구 교육정책국장, 충남경찰청 유현철 차장, 천주교 대전교구 박진홍 청소년사목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에선 행사장주변 환경정비와 방문객 편의 제공, 자원봉사 관리 문제 등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안 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교황은 가톨릭 최고 지도자로서 우리지역 방문에 대해 기쁜 마음으로 환영한다”며 “아시아청년대회와 전 세계 방문객들이 불편함 없도록 하고 이번 행사를 계기로 충남을 전 세계에 알리는 소중한 기회가 되도록 철저히 준비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천주교 대전교구 박진홍 청소년사목국장은 “교황이 참석하는 제6회 아시아청년대회는 아주 작은 행사다. 여기에 함께하고 싶어 오는 것”이라며 “이번에 교황이 참석하는 것은 기적이라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행사 때 외국인 1150명, 한국인 800여 명, 한국청년 4000여 명 정도가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8월 13~18일 일정 중에서 15일 당진 솔뫼성지에서 열리는 교황과 청년들의 만남 때 전세계에 생중계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선 교황 방문 행사 때 숙박과 교통 문제가 해결과제로 제시됐다.
솔뫼성지 주임신부(이용호)는 “숙소가 부족할 것 같은데 학생들 숙소 확보를 위해 협력 있었으면 좋겠다”며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행사 마친 뒤 청년들이 어떻게 이동하는지 고민”이라고 털어왔다.
해미성지 주임신부(백성수)는 “교황이 다녀가면 세계 성지로 승격되는 것인데, 많은 순례자와 관광객들이 방문할 것으로 보여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특히 주차장 확보와 길이 협소해 환경정비 등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충남경찰청 유현철 차장은 “학생들이 한서대에서 해미읍성까지 도보로 이동하는 것은 처음 알았다”며 “극심한 교통혼잡이 예상되는데,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충남교육청 이대구 교육정책국장은 “학교주변 정비를 비롯해 자원봉사 활동 등 교육적 측면에서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교황 방문 행사의 성공적 준비를 위해 충남도는 아시아청년대회 참가자 및 방문객 등 대규모 행사 개최에 따른 안전확보와 내방객 편의제공, 체계적 안내 등을 중점 추진한다.
또 충남경찰청은 경호와 안전, 교통 통제 등 방문객 편의 확보를, 충남교육청은 헬기장 주변정비 및 학생 자원봉사 관리 등을 맡게 된다.
내포=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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