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대전시,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대전은 도시환경 31곳, 재개발 85곳, 재건축 45곳, 주거환경 10곳, 도시개발 1곳 등 172곳이 있다.
이 가운데 대전에 지정된 도시정비사업지구 상당수는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사업지 중 대부분 건설사도 사업에 손을 뗀 상태다.
대부분 사업지가 답보상태를 걷는 가운데 일부사업지만 건설사들도 사업성을 보고 내다보고 있다.
중구 용두동 2구역 재개발사업은 사업시행인가를 중구청에 접수한 상태다. 다음달 말께는 사업시행인가를 마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곳은 용두동 182-72번지 일원 4만3918㎡에 전용 85㎡이하로 677세대를 신축하며 시공사는 계룡건설이 선정된 상태다.
유성구 도룡동 1구역은 지난해 SK건설이 참여했다. 주공타운하우스를 재건축하는 것으로 기존 198세대를 375세대로 신축할 예정이다. 사업시행인가를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유성구 도룡동 3구역 재건축사업도 건설사를 선정하기 오는 21일 현장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 한차례 유찰된 사례가 있다. 사업은 유성구 가정동 236-2번지 일원에 아파트 193세대로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입찰마감일은 다음달 23일이다.
서구 복수동 1구역 재개발사업도 사업시행인가 변경절차를 밟고 있다. 이곳은 복수동 일원에 1102세대를 신축하는 사업지로 GS건설이 건설사로 참여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목동 3구역 재개발구역도 포스코건설이 참여해 사업을 위한 건축심의절차를 밟고 있다. 1000세대 가까이 신축하는 사업이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대전에서는 앞으로 도시정비사업이 추진될 수 있을지도 의심스럽다. 대부분 사업지가 개점휴업상태다”며 “사업성도 부족한데 주민들이 원하는 토지가격, 건설사가 매입할 수 있는 토지가격의 차이가 크다”고 밝혔다.
그는 또 “건설사들도 토지를 비슷한 가격에 매입하면, 도시정비사업보다 공동택지를 선호할 수 밖에 없다. 몇곳의 사업지만 추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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