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대, 내실있는 교육으로 지역사회 발전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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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대, 내실있는 교육으로 지역사회 발전 동참”

탁월한 리더십 인정 '연임 성공' 특화산업육성 선정 등 임기내 성과 지역특성 살린 한방바이오융합 특성화… 경찰·안보분야 전문인재 육성 최선

  • 승인 2014-03-12 14:22
  • 신문게재 2014-03-13 10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총장에게듣는다] 중부대 임동오 총장

중부대 임동오<사진> 총장은 최근 연임에 성공했다. 앞으로 3년 동안 '중부대 호(號)'의 선장 역할을 하게 된다. 임 총장의 연임 배경은 최대 현안 사업인 고양캠퍼스 개교를 앞두고 이사회로부터 지난 3년간 탁월한 리더십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 사학진흥재단 등에서 전문 대학 경영인으로서의 경험을 쌓아 온 임 총장의 능력을 이사회가 높이 산 것이다. 임 총장을 만나 금산, 고양캠퍼스 상생발전 전략, 대학구조조정 및 지방대 특성화 사업 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임 총장은 인터뷰 내내 금산 지역 사회에 대한 중부대 역할을 강조했다. 지역 사회와 대학 발전은 궤를 같이하고 있다는 의미다. 2015년 3월 중부대 고양캠퍼스가 개교해도 중부대 중심 기능은 금산에 둘 것을 약속했다. 임 총장은 “고양캠퍼스에는 총장실을 만들지 않았다”며 “대학본부와 보직교수도 모두 금산에 남을 것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대학 일부 학과가 수도권으로 이전하지만, 중부대가 성장한 토대인 금산 지역 사회 발전에 전략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임 총장은 이어 “캠퍼스 이원화에 따라 제기될 수 있는 행정적인 문제는 전자결재와 화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해 해결할 수 있다”며 “고양캠퍼스 행정조직은 최대한 슬림화해 운영할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임 총장은 금산캠퍼스를 향후 한방을 기초로 한 세계적 인삼 유통가공 전초기지와 한방바이오융합 분야로 특성화해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금산군과 지역 기업 등과 함께 산·학·관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경찰, 안보 분야도 금산캠퍼스의 '대표 주자'로 키울 생각이다.

임 총장은 “중부대가 성장을 거듭한 이유는 지역 사회의 도움과 지역민의 사랑 덕택”이라며 “내실 있는 교육을 통해 앞으로도 지역사회 발전에 동참할 것”이라며 금산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올해 거세게 불어닥칠 대학 구조조정과 관련해서는 “학제개편, 정원조정, 특성화에 주안점을 두고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총장 연임에 대한 소감을 밝혀달라.

▲2011년 3월 총장 취임 이후 벌써 3년이 흘렀다. 그동안 대학 발전을 위해 정신없이 앞만 보고 뛰어왔다. 가장 중점을 두었던 사항은 취업이다. 창업·지원센터의 다양한 취업지원활동을 강화하고 대학청년고용센터 설치 등을 통해 지난해 58.4%의 취업률을 달성했다. 취임 전 40% 후반대 취업률과 비교할 때 일취월장한 성과로 생각한다.

또 지난해에는 지역특화산업육성사업과 대학교육역량강화사업에 선정됐으며 대학기관평가인증을 획득하는 등 성과가 많았다. 중부대 역사상 내가 총장으로 있었던 지난 3년이 가장 바빴던 시기였던 것 같다. 이제 또다시 3년간 이 학교 총장을 맡게 됐다.

대학구조조정 등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 하지만, 전 구성원과 합심해 중부대의 '장밋빛 미래'를 위해 총장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적극적으로 뛰어다니겠다.

-올해 역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무엇인가.

▲우선은 교육부가 추진하고 있는 대학구조 조정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이다.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급변하는 대학환경에 대처하고 생존하기 위해 중부대는 현명한 판단을 내릴 것이다. 또 올해 진행되는 각종 정부 지원 사업에 최선을 다해 최대한 많은 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최근에 보고서를 제출한 링크(LINC) 사업과 올 4월 지방대 특성화사업 등 다양한 정부지원사업에 지원, 대학 브랜드 제고는 물론 교육환경 개선을 꾀하겠다. 마지막으로 내년 고양캠퍼스 개교가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

-고양캠퍼스가 내년에 문을 열게 되는데 금산캠퍼스와 고양캠퍼스의 발전전략은.

▲중부대 고양캠퍼스는 26만 4000㎡의 전체 조성면적에 건축면적 4819㎡와 4216㎡인 지하 2층, 지상 9층 규모의 연구 강의동 2동이 들어선다. 또 이곳은 광장, 체육시설, 공원 및 녹지시설까지 겸비한 최첨단 그린캠퍼스로 탄생할 것이다. 입학정원 865명의 규모로 금산캠퍼스 신문방송학과를 포함한 22개의 학과가 이전하며 2015년 3월 개교한다.

고양캠퍼스는 앞으로 방송ㆍ문화산업분야와 교육서비스분야에서의 특성화를 통해 창의적 실무형 전문인재양성에 주력할 것이다. 산업체 및 지자체와 유기적인 산·학·관 협력관계도 이끌어내 지역사회 및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캠퍼스로 만들 계획이다.

금산캠퍼스 역시 특성화 전략을 갖고 있다. 한방을 기초로 한 세계적인 인삼 유통·가공의 중심지인 금산의 지역여건을 활용, 다양한 산·학·관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다. 또 국가 신성장 동력인 바이오융합분야를 접목한 한방에 접목해 대내외 역량을 집중시킬 것이다.

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될 것이며 금산캠퍼스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재양성과 함께 웰빙-힐링의 특성화 대학으로 거듭날 것으로 확신한다. 경찰·안보분야의 전문 인재 육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대학구조조정과 지방대 특성화 사업에 대한 전략은 무엇인가.

▲현재 대학구조조정의 가장 큰 핵심은 학제개편과 정원조정, 그리고 대학의 특성화로 이뤄져야 한다. 학제개편과 관련해 중부대는 고양캠퍼스의 추진을 통해 타 대학에 비해 비교적 빨리, 그리고 큰 진통 없이 개편을 일단락 지었다고 자부한다. 앞으로도 시대적, 대학환경 변화에 뒤처지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다.

정원조정과 맞물려 대학의 특성화에 대해서는 현재 지방대학 특성화사업 추진단대책을 준비 중이다. 세부적인 사항은 공개할 수 없으나, 중부대 특징과 지역산업과 연계해 창조경제에 기여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

-학교구성원과 지역주민들에게 전하실 말이 있다면.

▲그동안 중부대는 시대적 요구와 대학사회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달려왔다. 올해 시무식에서 교직원, 교수 등 모든 구성원이 한 자리에 모여 결의를 다졌다. 과거보다 현재, 현재보다 미래가 더욱 찬란한 중부대를 재학생, 동문, 학부모님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학교 구성원들은 잠시라도 멈출 수가 없다. 앞으로도 중부대는 최고가 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지역 사회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겠다. 중부대가 이처럼 급성장을 한 이유는 지역사회의 도움과 더불어 지역주민들의 관심과 사랑 덕분이다. 이에 보답하는 길은 대학 본연의 의무인 내실 있는 교육과 더불어 지역사회의 발전에 함께 동참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대담=오주영 교육체육부장·정리=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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