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일원에 250억원을 들여 U-City 도시통합 운영센터와 공공도서관 등이 조성되는 복합문화센터를 2016년까지 건립한다. U-City 도시통합 운영센터에서는 안전도시 구축을 위해 신도시 U-서비스 및 천안·아산통합관제센터(방범CCTV)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이 사업은 지난 정부의 ‘5+2광역경제권’ 정책이 올해부터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으로 전환된 것이다. 자치단체 간 지리적 접근성과 역사·문화적 동질성 등을 토대로 한 일상생활 공간이 곧 지역행복생활권인 것이다. 생활권내 주민들의 불편 없는 생활을 위해 기초 인프라를 비롯해 일자리, 교육, 문화, 의료, 복지 서비스를 확충하는 사업을 통해 주민의 정책 체감도를 높이는 지역 발전정책 모델인 것이다.
보은군, 옥천군, 영동군 등 충북의 남부 3개 자치단체는 10일 보은군청에서 행복생활권 업무협약을 맺는 등 각 자치단체마다 선도사업 추진에 안간힘이다. 이들은 생활권 내에서 발전계획 수립 및 연계사업 발굴, 예산 배분 등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공동 노력할 예정이다.
이 같은 협약은 생활권의 발전을 유도함은 물론 개별 자치단체만으로는 확보하기 힘든 기능을 인접 자치단체와 상호 공유함으로써 주민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줄 수 있다. 특히 행정구역과 일상생활 공간의 불일치에 따른 주민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선도사업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충남도 역시 당진·평택, 대전·금산, 부여·청양 등 지역도 사업에 선정되도록 검토할 계획이다. 그러나 대상지역이 어느 곳이든지 성급한 결정은 금물이다. 지역행복생활권 사업의 발굴이나 추진은 먼저 지역민의 욕구와 불편함이 무엇인지 여론수렴이 선행돼야 한다. 선도사업이 참여 지역민의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지역민 스스로 지역 간 통합의 욕구까지 생겨날 정도의 지역행복생활권 사업이라면 성공적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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