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과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가 11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확대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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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은 이어 “양국 간 무역, 투자를 강화할 수 있는 또 하나의 틀이 바로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라 할 수 있다”며 “작년에 한국에서는 여기에 관심표명을 했고, 12개 TPP 참여국들하고 양자 예비협의를 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우리가 여기에 참여를 하게 되면 지금 한-캐나다 FTA와 TPP의 시너지 효과로 인해 양쪽 간 시장접근 더욱 커질 수 있다”며 “한국이 TPP에 참여하게 되면 캐나다 정부에서도 적극 지지해주시길 부탁드리겠다”고 당부했다.
하퍼 총리는 이에 대해 “특히 재계 인사들은 오늘 우리가 타결한 FTA를 통해서 경제 협력을 더욱 더 강화하기를 기대하고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안보와 경제협력이 더욱 더 강화될 수 있음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에드 패스트 캐나다 통상장관은 서울에서 통상회담을 갖고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8년 8개월만에 타결했다.
이에 따라 캐나다는 자동차, 가전제품의 관세 장벽을 없애고 한국은 쇠고기, 돼지고기의 수입 문턱을 허문다. 캐나다와 FTA 협상을 타결한 것은 아시아지역에서 한국이 처음으로, 캐나다는 한국의 12번째 FTA 협정국이 된다. 앞으로 양국의 협정문 서명과 국회 비준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내년 중 발효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김대중 기자 dj1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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