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개인정보 유출 사실확인 사이트 캡처화면(https://checkinfo.olleh.com/w/default.asp) |
“주민번호부터 신용카드 번호에 카드 유효기간까지 12개 정보가 다 유출됐습니다.”
kt가 11일 0시부터 개인정보 유출 확인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정보 유출을 확인한 고객들의 불만이 빗발치고 있다.
11일 0시부터 올레닷컴 홈페이지(www.olleh.com)와 케이티 홈페이지(www.kt.com), 고객센터(무선 114번, 유선 100번)를 통해 시작된 유출된 개인정보 확인은 모두 12개 항목으로 이름, 주소, 주민등록번호, 전화번호, 이메일, 신용카드번호, 카드유효기간, 은행 계좌번호, 고객관리번호, 유심카드번호, 서비스가입정보, 요금제 관련 정보다.
홈페이지에서 SMS본인인증 또는 아이핀 인증을 하면 통해 개인 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개인정보가 유출됐을 경우 “고객님께 머리숙여 사과드립니다. 고객님의 정보가 유출대상에 포함되었습니다. 다시는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회사가 취할 수 있는 조치를 다하겠습니다”라는 사과 문구가 나온다.
kt에서 유출된 개인정보 건수는 1170만8875건으로 여러개의 번호를 보유한 중복보유자를 제외하면 981만8074명의 개인 정보가 유출됐다.
이날 정보유출 내용을 학인한 고객들은 12개 항목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을 확인하면서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휴대폰부터 집전화, 초고속인터넷, TV까지 모두 kt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직장인 최재숙(37)씨는 “10년 넘게 KT만 이용했는데 결국 개인정보유출로 돌아왔다”며 “휴대폰 가입도 호갱님 소리를 들어가며 가입하고, 개인정보까지 넘겨 줬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주부 김진영(35)씨도 “신용카드사 정보 유출에 이어 kt정보 유출까지 되니, 도대체 개인 정보라는게 있기나 한 건지도 모르겠다”며 “최첨단의 IT강국이라는 곳에서 왜 하루가 멀다하고 이런 일이 터지는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방통위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기술적·관리적 보호조치 등 정보통신망법에 따른 개인정보보호 관련 규정을 준수했는지 여부에 대해 면밀히 조사해 위반 사실 적발시 엄정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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