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지역은 하나의 생활권으로 형성됐지만 역사의 명칭과 택시영업권 문제, 공공시설 별도 관리로 인해 주민불편 등 갈등이 지속되는 곳으로 새 지역정책인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으로 추진된다.
11일 도에 따르면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일원 2만6000여㎡ 부지에 건립되는 복합문화센터는 국비와 도비, 시비 등 총 250억원을 투입해 U-City 도시통합 운영센터 구축 및 공공도서관을 신축하며 오는 2016년 준공 예정이다.
U-City 도시통합운영센터는 안전도시 구축을 위해 신도시 U-서비스 및 천안ㆍ아산통합관제센터(방범CCTV) 기능을 수행한다. 공공도서관은 천안ㆍ아산지역의 지식정보허브로 평생교육 및 문화교류의 장 역할을 하며, U-City 도시통합운영센터와 공공도서관 기능을 융합함으로써 복합문화 정보기능 강화와 예산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이와함께 복합문화센터 건립이 완료되면 자치단체간 사회기반시설의 공동 활용을 통해 신도시 준공 이후 행정구역 이원화에 따른 비효율적인 도시운영시스템 개선과 주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전망이다.
현재 천안시와 아산시는 공동추진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추진을 위한 공동사업단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운영 및 관리는 사업계획 확정 후 협의해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복합문화센터 건립 사업이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으로 확정돼 올해부터 추진될 수 있도록 관련 중앙부처와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유지하는 등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도비 지원과 관련해서는 국비지원 비율이 정해지면 이에 맞춰서 도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천안ㆍ아산 지역은 택시영업권 등의 문제로 상당한 갈등을 겪어오던 지역이었다”며 “이번 사업은 아산시가 제안하고 천안시가 이를 수용함으로써 양 지역의 상생발전 틀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지역행복생활권정책은 행정구역과 일상생활 공간의 불일치에 따른 주민불편 해소에 역점을 두고 있다”며 “다른 시ㆍ도와 연계되는 만큼 당진ㆍ평택, 대전ㆍ금산, 부여ㆍ청양 등 지역도 사업에 선정되도록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내포=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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