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특별보증 협약으로 신용보증재단에 출연한 5억원을 기반으로 60억원의 보증지원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협약보증 기업에는 최대 1억원의 범위 내에서 지원되며, 보증기간 및 상환기간 5년 이내 전북은행 추천을 받은 소기업 및 소상공인은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전북은행은 그동안 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의 상대로 영업에 어려움을 겪어 왔지만,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할 수 있게 됐다. 지역의 많은 소상공인이 보증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150~200여 곳에 금융지원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경기불황 등으로 금융권이 특별출연을 자제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금융 활성화를 위해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며 “이번 협약으로 대전지역 영세 사업자들에게 낮은 금리에 자금지원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한도 자금이 소진될 경우 다시 한 번 특별출연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북은행은 올해 대전지역에 2~3곳의 점포 확대를 통해 지역 금융서비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점포 설치를 위해 장소를 물색 중이며, 도안동과 관저동, 오류동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은행이 대전지역 등에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것은 전북지역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금융지주 전환 등으로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위해 대전지역 등에 새롭게 진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전북은행 중부지역본부의 2월 말 현재 대전지역 수신은 2700여억원, 대출은 56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중 중소기업대출은 3460억원, 가계대출은 2140억원에 달했다. 대전지역의 여신은 지난해 전북지역과 비교하면 월등히 높다는 게 전북은행 측의 말이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대전지역 점포 확장은 중소상공인 및 서민들에게 소매 은행업무를 위함”이라며 “앞으로 질 좋은 금융서비스는 물론 사회공헌에도 적극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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