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올해는 연초부터 부동산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어 중개사 인기가 되살아날지 관심사가 되고 있다. 10일 대전시 및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몇년간 공인중개사 수치가 지속 감소하고 있다. 지난 2011년 대전의 중개사업소는 2732곳이었다. 해마다 감소하며 지난 2012년 2578곳, 2013년말 2512곳으로 줄었다.
자치구별로도 사정은 비슷하다. 같은기간 동구는 372곳, 365곳, 356곳로 줄었다. 중구는 405곳, 409곳, 397곳로 감소했다.서구는 876곳, 841곳, 827곳로 감소세다. 유성구도 813곳, 691곳, 669곳로 감소했고 대덕구는 266곳, 272곳, 263곳로 소폭 줄었다.
중개업소가 가장 많은 서구와 유성구의 중개업소 수치 감소폭이 컸다. 이는 상대적으로 도안신도시 등 개발지구가 많아 입추초기 단기영업에 나선 중개업소가 많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주택거래량 및 토지거래량 감소도 공인중개업소 수치와 관련이 있다는 의견이다.
대전의 주택거래량은 2011년 5만2388건, 2012년 3만3396건, 2013년 3만6940건으로 감소했다 소폭 증가했다. 토지시장도 같은기간 6만3942필지, 4만2379필지, 4만6666필지 등 주택시장과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공인중개사 자격증은 국민자격증으로 불릴 만큼 인기가 좋았다. 큰 투자비 없이 창업이 가능해 직장인들이 은퇴 후 제 2의 직장으로 인기가 좋았다.
하지만 언제부터인지 인기가 줄고 있다 2010년까지 공인중개사 시험 지원자수는 10만명을 넘어섰다. 이후 2011년에는 지원자가 8만6000여명, 2012년은 7만1000명, 2013년은 6만여명대로 줄었다. 대전에서 활동하는 공인중개가 수치가 감소하는 것이 이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유성구의 한 공인중개사는 “중개업소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다. 손님이 끊이지 않는업소도 있지만 한 달에 매매한건 거래하기 어려운 업소도 있다”며 “토지 및 주택거래량 감소, 세종시로 이전 등 영향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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