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급 '롯데시티호텔' 20일 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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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급 '롯데시티호텔' 20일 문 연다

비즈니스 호텔로 마이스산업 적극 공략할 듯… 관광 등 지역업계 파급효과 촉각

  • 승인 2014-03-10 18:17
  • 신문게재 2014-03-11 7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프리미엄급 비즈니스호텔인 롯데시티호텔의 개관이 임박하면서 지역호텔업계가 파장을 놓고 예의 주시하고 있다.

롯데호텔은 오는 20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 센터 맞은편에 국내 9번째 롯데 체인호텔인 '롯데시티호텔대전'을 개관한다. 지하 2층, 지상 18층 규모의 롯데시티호텔은 스위트룸 8실, 디럭스룸 37실, 스탠다드룸 267실 등 312실과 최대 400명을 수용할수 있는 연회장을 갖췄다.

이번 롯데시티호텔의 개관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지역 호텔업계와 관광업계는 파급효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에 문을 여는 롯데시티호텔은 '롯데호텔'이라는 브랜드와 함께 객실 이용료가 24만원부터 40만원까지로 지역 호텔들과의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할수 있기 때문에 자칫 호텔시장의 중심축이 기존 유성에서 도룡동 컨벤션복합센터로 이동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호텔측 역시 연회장 등 부대시설과 벨보이, 룸서비스 등을 축소하는 대신 객실료는 낮춘 비즈니스 호텔을 통해 중국과 일본 관광객과 대덕특구와 연계한 마이스산업에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상당수 국내외 행사가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열리는 점을 감안하면 거리적으로 가까운 롯데호텔이 관련 행사와 숙박객을 대거 흡수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해 6월 현재 유성구의 관광ㆍ일반호텔과 여관 등 관광숙박시설은 133개로 2010년말 141개에서 8곳이 줄어든 가운데 롯데호텔의 개관이 지역 호텔의 블랙홀로 떠오를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지역 호텔 관계자는 “롯데시티 호텔이 비즈니스 호텔이기 때문에 연회시설을 중심으로 차별화 전략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면 관광업계의 경우 이번 롯데호텔의 개관에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다.

낡고 노후된 기존 호텔들과 차별성을 갖는 데다 가격면에서도 해외 관광객 유치에 큰 무리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지역 관광업계 관계자는 “롯데시티호텔이 문을 열 경우 기존 호텔들과 함께 더 많은 관광객들을 유치할수 있는 시장이 커진 셈”이라며 “관광객 유치를 위한 지자체 차원의 지원책만 뒷받침된다면 대전이 새로운 관광객들의 명소로 떠오를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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