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10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청빈한 삶과 이웃사랑의 상징인 프란치스코 교황의 이번 방한은 한반도 뿐만 아니라 동북아 지역에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참석하는 '제6회 아시아 청년대회'는 8월 13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대전 및 충남지역 가톨릭 성지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으로, 아시아 15개 국가 이상에서 수만명의 가톨릭 신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개막 미사는 8월 13일 한국 최초의 성직자 김대건 신부의 출생지인 솔뫼성지에서 열린다.
이와관련, 천주교 대전교구장(주교회의 청소년사목위원장) 유흥식 라자로 주교는 이날 담화문을 발표하고 “우리 모두가 한 마음으로 환영하며 한없는 기쁨과 감사를 드리자”고 전했다.
대전교구에 따르면 교황은 이번 방한 기간 동안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교구민을 위한 미사'를 봉헌할 예정이다. 또 성 김대건 신부의 생가터가 위치한 당진시 솔뫼성지와 수많은 순교자들의 피가 서려있는 해미지역을 방문해 아시아청년들과 만나 그들에게 위로와 격려,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교황은 국가와 여러 종교 지도자들과 만남을 가지는 한편, 최근 시복이 확정된 '124위 순교자의 시복식 미사'도 서울에서 봉헌할 예정이다.
한편, 유흥식 주교는 11일 오후 2시 대전 성남동에 위치한 대철회관에서 교황의 방한에 대한 기자 간담회를 개최, 교황의 방한이 있기까지 과정과 한국 방문의 의의와 아시아-한국청년대회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다.
서울=김대중·한성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