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BRT 이용객 증가로 적자폭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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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BRT 이용객 증가로 적자폭 줄었다

작년 5월 5000만원 지난달 2000만원으로 감소… 청사 2단계 이전 효과 올 6대 추가 투입·출퇴근 배차시간 5~8분 단축 등 서비스 개선 '효율성 업'

  • 승인 2014-03-10 15:14
  • 신문게재 2014-03-11 12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세종시 대표 대중교통수단으로 자리잡은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적자폭이 이용객 증가와 함께 감소세로 접어든 모양새다. 10일 세종시에 따르면 BRT 적자는 지난해 11월말 2930만6000원에서 지난달 말 2275만6000원으로 소폭 줄었다. 이 과정에서 지난해 말과 지난 1월말 기준 적자폭은 각각 4154만5000원, 4695만3000원 등 4000만원 대에 근접하기도 했다.

12대에서 16대로 대수를 늘려가던 과도기 현상으로 분석되고 있다. 과도기를 거친 현재 BRT는 정부세종청사 2단계 이전 효과 등을 톡톡히 보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2개월 새 2419만원7000원 적자가 감소한데서 찾을 수 있다. 지난해 5월 5000여만원을 기록한 최대 적자폭과 비교하면 2.2배 이상 준 셈이다. 이용인원도 지난해 11월말 8만8000여명에서 지난달 말 11만5645명으로 3만명 가까이 확대됐다.

출퇴근 시간대 배차간격 10분 적용 및 막차 시간이 밤 11시 40분 대까지 연장되는 등 서비스 개선효과 덕도 봤다. 시는 올해 말 정부세종청사 3단계 이전과 함께 올해 최대 2만호 공동주택 입주를 가시화할 경우, 적자폭은 현재보다 더 줄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차량 6대 추가 투입을 통한 배차간격 추가 단축 등 서비스 개선도 구상 중이다. 행복청이 17억원 규모의 예산을 지원하고, 시는 출퇴근 시간대 배차간격 5~8분 단축 등 효율적 운영방안을 마련, 추진할 계획이다.

행복도시 컨셉트에 맞는 차종 변경 필요성과 달리 재검토 논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 BRT가 갖고 있는 친환경 효율 및 고속 가능, 비용절감 등의 장점을 살리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올 상반기 250여대 보급 예정인 공공자전거와 연계한 교통수단으로는 부적합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 차종 변경 논의 향방에 귀추가 주목된다. 자전거를 실을 수없기에 대중교통중심도시 컨셉과 맞지않는 문제이자, 출입구가 여러 개인 지하철 컨셉 구조 구현도 불가능해 차별화된 대중교통 구축에 한계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기존 바이모달트램은 상용화 수준 및 저속, 고비용, 수리 등 여러 면에서 재도입을 고려치 않고 있다. 당장 다른 기종 변경도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라며 “공공자전거 도입 시기에 맞춰 접이식 자전거 검토 등 자전거의 실질적인 활용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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