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염홍철 대전시장 |
염 시장은 이날 본보와의 통화에서 “저는 (대전시장에서) 물러난 뒤, 대전의 한 신학대학에서 강의를 들으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염 시장은 이어 “목사가 되기 위해서 한다는 것이 아니고, 신학을 공부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하며 “제가 다니는 교회에서 오늘 장로로서 임기식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염 시장은 또 “두개 대학에서 석좌 교수로서 인문과 교양에 대해 학생들에게 강의할 것”이라며 “정치에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일축했다.
염 시장은 지난해 6·4지방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노병찬 전 대전시 행정부시장을 통해 상왕정치를 펼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아왔다. 또 정치권에서는 염 시장의 지지층이 노 전 부시장 측에 합류했다는 설까지 불거지면서 염 시장이 자신의 후계자로 낙점했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 염 시장은 “가는 사람도 없고, 노 전 부시장 측에서 요청이 있어도 안 보낼 것”이라며 “가는 것은 자유지만, 내 사람을 보내는 것은 적합하지 않고, 오해가 생길까봐 안 보낸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염 시장은 “요즘 구조가 어떤데 청와대든 누구든 (공천)해주라 될 사안이 아니다”라며 후보 공천에 대한 밀약설 등을 부정했다.
그러면서 염 시장은 전날 시민과의 산책에 노 전 부시장이 참석한 것에 대해서도 “지난달에는 이재선 전 의원도 왔다갔고, 다른 지방선거 출마자들도 왔다”며 “개인이 알아서 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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