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당진 신평면 금천리 종계장에서 폐사한 닭을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결과, 고병원성 H5N8형 항원이 검출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9일 밝혔다.
도는 이 농가 9개동에서 사육 중인 닭 2만6000마리를 살처분할 계획이다. 반경 500m 이내에는 가금류 농가가 없고, 3㎞ 이내에는 5개 농가에서 18만4000마리, 10㎞ 이내에는 62개 농가에서 66만2000마리의 가금류를 키우고 있다.
이 농가는 얼마 전 AI가 발생한 충북 음성의 한 부화장에서 분양된 병아리를 입식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전국적으로 가축입식에 의한 역학감염이 급증 함에 따라 방역활동 외에 역학농가 입식자제 등 농가 책임의식 제고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또 10일부터 14일까지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지역의 살처분 및 방역대 농가를 대상으로 가축분뇨 처리요령 준수 여부 등 분뇨관리 실태를 일제점검 한다. 분뇨관리 미흡사항이 발견되면 현지시정 조치하고, 농장 외부로 무단반출 시 관련법에 따라 고발 등 행정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내포=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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