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대전시당 창당 준비위원회(이하 창준위)는 지난 8일 보문산에서 등반대회를 개최하고 6ㆍ4지방선거 필승을 결의했다.
등반대회에는 김형태ㆍ송용호 창준위 공동위원장을 비롯해 김창수 전 국회의원, 김영진 대전대 교수, 김태훈ㆍ이강철 전 대전시의원 등 지방선거 출마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안사모 등 대전지역 안철수 의원 팬클럽 등도 동행했다. 다만, 선병렬 전 국회의원은 개인 사정으로 불참했다.
통합신당 창당과 무공천 도입에 따른 내부 이탈과 불만을 잠재우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또 창준위 출범 초기에 불거졌던 특정 인사들의 합류에 대한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로도 보인다.
송용호 위원장은 “새정치연합에 참여하고 있는 분들 중에 아직도 잘 모르는 분들이 계신 것 같아 등반대회를 통해 서로 안면을 익히려 계획했다”며 “보문산 정기를 받아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진 교수도 “친목을 다지자는 의미에서 만들어진 자리였다”면서도 “서로가 흉금을 터놓고 고민사항이나 앞으로의 일정 등을 공유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창준위에 참여하고 있는 대전내일포럼 측은 12일 유창선 정치평론가를 초대, '제3지대 신당창당과 새정치의 미래'라는 주제로 특강을 연다. 이는 민주당과의 통합 신당 창당이 흡수 형태라는 세간의 오해를 풀고, 새정치의 비전을 제시하고자 마련됐다는 게 포럼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에 정치권 관계자는 “안철수 의원과 민주당 김한길 대표의 회동으로 신당 문제 등이 긴박하게 진행되면서 새정치연합 참여인사들 내부적으로 답답했던 것들이 많지 않았겠느냐”며 “등반대회를 통해 참여인사들 간에 정보가 오고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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