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신도시홍보관은 연평균 1억원의 관리비가 투입되고 있지만 홍보관 내 동영상과 게시물 등이 지난 2010년 3월 처음 문을 열었을 때와 똑같아 하루 평균 방문객이 20~30명에 밖에 안 되는 등 애물단지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9일 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 도와 충남개발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관계자들이 모여 내포신도시 홍보관을 개선하기 위해 토론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올해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3000여 세대가 입주함에 따라 홍보관을 찾는 발길도 많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도민을 위한 공간으로 개선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우선 그동안 홍보관 내 게시물이 변화가 없다는 지적에 따라 내포신도시의 비전을 담은 홍보영상을 새롭게 제작하고 내부 게시물도 과거부터 현재까지 내포신도시가 발전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전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홍보관 주변으로 황량하게 펼쳐진 땅은 꽃밭으로 조성해 도민들이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다만, 꽃밭을 조성하고 관리하는데 상당한 예산이 소요 됨에 따라 어떤 종류의 꽃을 어떻게 심을지 협의 과정을 거쳐 다음달 초부터 꽃밭 조성작업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홍성에 거주하는 유 모씨는 “아름다운 꽃밭이 조성되면 아이들과 나들이 장소로 큰 호응을 얻을 것 같다”며 “내포신도시 홍보관을 찾는 사람들을 위해 전망대에서 간단한 음료나 커피 등을 판매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내포신도시 홍보관은 가설건축물이고 영업행위가 금지돼 있어 음료 등을 판매하려면 허가를 받아야 한다”며 “이 부분이 잘 협의가 돼서 홍보관을 찾는 도민들이 차한잔 하면서 쉴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내포=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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