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충남 계룡대 연병장에서 열린 '2014년 육·해·공군 장교 합동 임관식' 축사를 통해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진정성 있는 걸음을 내딛는다면 우리와 국제사회는 북한의 발전과 한반도의 실질적 평화, 그리고 동북아의 공동번영을 위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동북아 주변국 사이에 역사와 영토 갈등이 심화되고 군비경쟁도 가속화되고 있다”며 “이처럼 다양한 안보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려면 군이 중심이 되어 모든 국가방위 요소를 유기적으로 통합하고, 관계기관 간의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는 '전방위 총력안보태세'를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 위협에 대해서는 한미 연합방위체제를 강화하면서 우리의 독자적인 대응능력도 조기에 확충해 나갈 것”이라면서 “전략환경 변화에 따른 새로운 안보위협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미래지향적 국방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합동 임관식에서는 육ㆍ해ㆍ공ㆍ해병대 등 총 5860여명이 신임 장교로 임관했으며, 각계인사와 가족 등 2만3000여명이 이들의 명예로운 출정식을 지켜봤다.
여군장교는 지난해에 비해 178명이 늘어난 341명이 임관한 가운데 서울대 학군단 등 총 65개 대학에서 여군 학군장교를 새롭게 배출했다. 공군에서도 최초로 여군 학군장교 4명이 탄생했으며, 육군의 경우 남군들의 영역이었던 포병ㆍ방공 등 병과에서도 여군 장교가 배출됐다.
서울=김대중 기자 dj1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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