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효 의원 |
박 의원은 6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출마 여부는) 다음주쯤 보면 알 것”이라며 “오만가지 얘기를 하는데 다 귀담을 필요가 있느냐”고 밝혔다.
박 의원은 또 안전행정부 장관설에 대해서는 “기자들의 소관이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한 뒤 “내가 못 나온다는 헛소문은 시기만 조금 지나면 (유권자들도) 자연스럽게 알게 될 것”이라며 출마 쪽으로 무게를 실었다.
당초 박 의원은 지난 1월 기자간담회에서 “2월 중 적정한 시기에 입장을 표시할 것”이라고 밝혀 지난달 내에 출마선언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박 의원은 지난달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으며, 당내 여타 후보들과 달리 별다른 선거 행보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박 의원의 출마 여부가 불투명한 것은 유정복 장관의 출마와 관계가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박 의원이 대전시장 경험도 있고,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만큼, 차기 안행부 장관으로 발탁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또한, 박근혜 정부에 충청권 장관 인사가 전무한 만큼, 박 의원의 장관 임명을 통해 지방선거에서 캐스팅 보트인 충청권에서 특히, 대전의 민심을 얻으려고 할 것이라는 해석까지 나오고 있다.
일각에선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강창희 국회 의장의 바통을 받아 '포스트 강창희' 역할을 박 의원이 맡게 될 것이라는 설도 나돈다. 이에 박 의원의 안행부 장관설은 매우 신빙성있게 들린다.
그러나 이같은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노병찬 행정부시장의 대전시장 출마에 대한 지원 작업이 될 수 있다는 비판에 직면하는 만큼, 향후 여론추이에 관심이 모아진다.
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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