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기 전 대덕구청장이 6일 대전시선관위에서 대전시장 예비후보등록을 위해 서류를 제출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
공직선거법상 선거에 출마하는 공직자는 선거일 90일 전까지 사퇴하도록 되어 있고, 각 후보 진영에서도 선거 석달전인 6일에는 예비후보로 등록, 여론을 유도해야한다는 공감대에서다.
다만, 후보군 중에 현역 국회의원들은 최대한 현역 프리미엄의 이점을 활용코자 5월14일까지는 의원 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새누리당 정용기 대덕구청장은 이날 구청장 직을 사퇴하고 대전시선관위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정 청장은 첫 후보 일정으로 10일 용기있는 약속이라는 타이틀로 자신의 첫 공약을 발표할 계획이다.
정 청장은 “저에게 참으로 영광스러운 기간이었고, 그런 기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해주신 구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회했다.
정 청장은 또 당내 경선과 관련 “저는 23년간 당을 지켜온 적통 적자”라고 강조한 뒤 “다른 시장 후보들도 훌륭한 분들이지만, 당원과 새누리당을 지지하시는 분들께서 적통 적자가 나서는 것을 동의ㆍ지지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 김종욱 전 중구청 도시국장도 같은 날 중구청장 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김 전 국장은 등록 후 “새로운 발상 전환과 주민과 소통하는 리더십을 통해 낡은 행정의 틀을 과감하게 타파해 중구를 획기적으로 발전 시키겠다”며 “35년간의 공직생활에서 얻은 경험을 거울삼아 제도적 개선방안을 마련해 중구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동구청장 출마예정자인 민주당 송석락 전 동구 의장도 예비후보자로 이름을 올렸다.
송 전 의장은 “지방의회 의원 등으로 활동하며 동구가 겪고 있는 재정적인 어려움을 잘 아는 만큼, 저 같은 사람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제가 구청장이 된다면 대전시에는 특별 조례를 요청하는 만큼, 광주나 대구 등 전국의 원도심의 자치단체장들과 연합해 재정과 관련된 원도심 특별법안 등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장종태 대전시당 부위원장도 서구청장 후보 출마를 위해 서구 선관위에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장 부위원장은 대전시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구청장을 진보 정당에서 해본적이 없다”며 “이번만큼은 정말 무언가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부위원장은 이어 “유권자들의 한표한표를 가지고 정부의 불통을 심판하고 정치판이 바뀌어야한다”며 (지역민들이) 그 길을 열어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덕구청장에 도전하는 민주당 박영순 대덕구 지역위원장은 10일 출마 선언 후 예비후보에 등록할 예정이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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