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전년동월(1336세대)대비 593세대가 감소한 수치로 최근 1년간 44.5%가 감소했다. 신규분양이 쏟아질 때만 미분양주택이 반짝 증가 움직임을 보였고 지속적으로 미분양주택이 감소하고 있다.
자치구별로는 서구의 감소폭이 컸다. 서구는 전달 90세대에서 지난달 52세대로 42.2%(38세대)가 감소했다. 중구도 19.5%(23세대), 유성구는 11.9%(58세대), 대덕구는 4.7%(8세대)가 줄었다. 서구는 관저5지구 효성건설이 전달 89세대에서 38세대가 감소한 51세대만 미분양주택으로 남았다. 도안 19블록은 35세대에서 30세대가 팔려나가며 5세대의 미분양주택만 남아 완판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계룡건설의 학하지구도 지난 2월에만 10세대가 팔려나가며 미분양주택이 감소하고 있다. 금성백조주택의 죽동지구도 지난달 9세대의 미분양주택이 팔리며 10세대만 남겨놨다. 한국토지주택공사의 공공아파트도 미분양주택이 감소하고 있다. 대전·충남 지역의 공공 미분양은 지난 1월 1903세대에서 지난달말 1805세대로 5%(98%)세대가 줄었다.
서구는 관저동 구봉지구(신세계 유니온스퀘어), 유성구는 유성복합터미널 사업, 도안신도시에는 도안호수공원 등 개발관련 이슈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토지시장도 판매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2월 두달간 대전, 충남에서만 299필지(3134억원)에 달하는 토지가 판매됐다. 단독주택용지 253필지(593억원), 준주거용지 7필지(111억원), 공동주택용지 3필지(1976억원), 산업시설 18필지(62억원), 상업용지 15필지(305억원) 등이다. 규모가 큰 공동주택용지도 3필지나 팔리며 건설사들의 주택사업채비를 갖추고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아직 성급하게 판단하기는 이르다. 하지만 주택, 토지 등 거래량이 증가한다는 것은 시장에서는 좋은 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며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만 시장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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