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의원 |
차기 원내대표 유력주자인 이주영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에 내정됐고, 김기현 정책위의장은 울산시장으로, 남경필 의원이 5일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함으로 원내대표 추대가 현실화 될 것이라는 관측이 흘러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차기 원내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당권이 걸려 있는 7월 전당대회까지 치러야 하는 등 역할이 막중한 상황인 만큼 강력한 리더십이 어느때보다 절실하기 때문에 이 의원의 원내대표 추대에 무게가 실린다.
다른 유력 후보들에게 지방선거 지원을 대가로 원내대표 출마를 포기시켰다는 관측도 흘러나오고 있다.
친박의 한의원은 “90일 앞으로 다가온 6ㆍ4지방선거를 앞두고 차기 원내대표를 뽑는 경선을 치루기에는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고 당력 분화를 최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합의 추대로 가는 것이 바람직 하다”면서 “당내 각종 인사를 두고 계파갈등이 심해질 경우 경선을 치르면 '내부 출혈'이 너무 크기 때문에 이완구 의원으로 추대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차기 원내대표는 최경환 원내대표의 임기가 끝나는 5월15일 비대위원장을 겸하면서 6ㆍ4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하게 된다. 충청권 친박 주류는 이완구 의원(부여ㆍ청양)의 추대는 충청권 지방선거에 도움이 되고, 세종시 수정 논란 당시 충남지사직을 던지면서까지 반대해 박근혜 대통령의 신임이 두텁다는 것이 이유다.
충청권의 한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충청권의 승패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기에 합의 추대를 통해 당력을 모아야 한다”면서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대전과 충남ㆍ북을 승리해야하는 숙명으로 중원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이 의원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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