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보고회에서 용역을 수행한 공주대 산학협력단은 기후변화 현황 및 전망, 기후변화 취약성 평가, 중점분야 선정, 기후변화 적응비전 및 목표 등에 대해 설명했다.
산학협력단은 충남 기후변화 적응대책 세부시행계획에 건강, 재난·재해, 물관리, 산림, 생태계 부문에서 취약지역으로 분류됐고 지역별·분야별 적응능력 편차가 심해 시 여건을 고려한 적응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새로운 온실가스 시나리오인 RCP(Representative Concentration Pathways)를 통한 분석결과 온실저감정책 실현 과정인 RCP4.5이면 천안은 현재 연평균 기온 11.6℃에서 2090년대 13.8℃로 상승하고 온실가스배출 저감노력 없이 현재 추세대로 진행되는 RCP8.5를 적용하면 같은 기간 연평균 기온이 17.0℃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연평균 강수량도 RCP4.5에서는 1331.1㎜에서 2090년대1902.6㎜로 증가하고 RCP8.5의 경우에도 1786.7㎜로 늘어나 어떠한 경우에도 연평균 강수량 증가가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개 분야의 피해사례에 대해 천안시 기후변화 영향을 분석한 결과 건강, 재난·재해 분야에 대한 영향이 가장 높은 빈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폭염, 태풍, 한파로 인한 질병과 농경지 및 농작물의 피해사례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용역을 수행한 공주대 산학협력단은 시의 기후변화 적응대책의 중점분야는 농업과 생태계분야로 선정할 것을 제안했다. 시는 그동안 실시한 현황조사와 설문조사, 전문가의 자문 등을 통해 중점분야와 세부분야별 추진계획을 수립해 최종보고회에 반영하고 천안의 기후변화 적응정책의 방향 설정 및 실현 가능한 적응 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윤철호 환경위생과장은 “이번 중간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8월까지 세부시행 추진계획을 수립하여 천안시의 농업 및 생태계, 재난대책을 수립하는 자료로 활용 하겠다”고 밝혔다.
천안=윤원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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