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치용 감독 |
신 감독은 지난 4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가진 우리카드와의 홈경기에서 이긴 뒤 “우리카드와의 오늘 경기는 이기는 것으로, 승점 3을 확보한 것으로 만족한다. 오는 9일 경기를 이기면 우승이 확정되지만, 그날 못 이기면 마지막 경기까지 가야 알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부터는 누가 더 의지가 강한지, 더 잘 버티는지 하는 싸움”이라며 “에이스는 절대적으로 에이스의 역할을 해줘야 하고, 나머지 선수들도 자기 역할에서 범실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삼성화재의 에이스 '쿠바특급' 레안드로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와 박철우 등 에이스는 물론, 나머지 선수들이 톱니바퀴처럼 물려 경기를 풀어나가야 한다는 점을 다시 강조한 것이다.
우리카드전에서 삼성화재는 2세트를 내리 가져오며 가벼운 승리를 예감케 했지만, 이후 다소 주춤거리며 3세트를 내줬다가 4세트에서 2점 차로 승리했다. 신 감독은 이에 대해 “3세트부터 불안심리가 올라가 플레이 리듬이 깨지고, 경기의 질이 떨어졌다”며 “좀 더 내공을 쌓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우리(삼성화재)는 4일을 쉰 뒤 경기하고, 현대캐피탈은 러시앤캐시와 경기 후 이틀만에 우리와 경기를 가져 체력적으로 유리할 것이라고 하는데 꼭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한 경기 한 경기가 우리는 물론이고, 현대캐피탈도 부담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좋은 분위기가 만들어져야 한다”며 “없던 전력, 기술이 갑자기 나오겠느냐. 얼마나 열정적으로, 또 재밌고 신나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이런 부분을 선수들에게 강조하고 주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감독은 “서브는 누가 더 잘 들어가냐, 리시브를 누가 더 잘해주냐, 서브와 리시브가 안됐을 때 누가 성공률 높은 공격을 해주느냐, 또 나머지가 범실없이 해주느냐 등에서 첫 경기의 승패가 판가름날 것”이라며 “한 마디로 누가 더 잘 버티고 배구를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기본에 충실한 플레이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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