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 가도를 달리며 맹추격하고 있는 현대캐피탈과 밀고 당기기가 계속돼 우승의 주인공은 주말 양팀의 경기에서 판가름날 전망이다.
삼성화재는 지난 4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홈경기에서 4위 우리카드를 맞아 세트스코어 3-1(25-16, 25-20, 23-25, 25-23)로 승리하면서 4연승을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승점 62(22승 6패)를 기록해 바짝 추격하고 있는 2위 현대캐피탈(승점 58)과의 승점 차를 4로 벌렸다.
삼성화재는 현재까지 28경기를 치렀으며, 현대캐피탈은 27경기를 치렀다. 현대캐피탈이 6일 오후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러시앤캐시를 상대로 갖는 경기에서 이길 경우 승점차는 다시 1이 되지만, 질 경우에는 승점차가 4로 유지돼 삼성화재가 정규리그 우승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남은 경기 경과에 따라 최종 우승팀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캐피탈이 러시앤캐시에게 이겨도 오는 9일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질 경우에는 승점차가 4로 벌어져 정규리그 최종 우승은 삼성화재가 가져갈 수 있다.
반면, 현대캐피탈이 러시앤캐시에게 이긴 뒤 삼성화재까지 이기면 승점차는 2로 뒤집어져 마지막 경기까지 치러야 우승팀이 나오게 된다.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은 “시즌 후반기로 가면서 모든 팀들이 지쳤다. 이젠 뛰어난 기술이나 기량보다는 기본에 충실한 플레이가 필요하다”며 “9일 (현대캐피탈전에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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