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주회는 국내외 수많은 오케스트라 지휘자로 세계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라파엘 살로몬의 객원지휘와 정확한 기교, 풍부한 음악성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미영의 협연으로 펼쳐진다.
독일 낭만주의 작곡가 베토벤의 '프로메테우스의 창조물, 작품 43번'과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 사단조, 작품 26번', 그리고 프랑스 인상주의 작곡가인 드뷔시의 '목신의 오후에의 전주곡'과 '라벨의 왈츠'를 연주한다.
이번 마스터즈 시리즈는 서로 대비되는 클래식 음악을 깊이 있게 감상할 수 있는 무대다.
독일 낭만주의 음악은 개성적인 작품에 대한 심리의 미묘한 반영을 꾀한 결과, 조바꿈(轉調)이나 색채의 변화에 관련되는 화성법, 또는 관현악법에 있다.
따라서 작곡가는 시적, 회화적, 설화적, 극적인 세계와 결부된 감정의 움직임을 적극적으로 음악에 나타내고 있다.
반면에 프랑스 인상주의 음악은 주로 화성과 음색을 통해 감정이나 분위기를 표현하고자 한다. 이에 표제음악의 범주에 속한다고 여겨질 수 있겠으나, 그에 비해 암시적이라는 점에서 구분된다.
14일 오후 7시30분. 5000원~3만원. 042-270-8385.
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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