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 시장의 이같은 발언은 대전이 특·광역시 가운데 부채 비율이 가장 낮은 도시 중 하나이고 재정건전성 또한 높은 편에 속하지만 관행으로 치부해 낭비되는 예산을 더 절감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염 시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비정상의 정상화'를 언급하는데 민선 3기때 '정상성 회복'이란 얘기를 많이 했다”며 “용어를 어떻게 쓰던지 잘못된 관행을 바꾸는 것은 상당히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또 “지난달 의료관광 홍보차 시애틀을 방문한 자리에서 시장과 부시장, 의회 의원들과 함께 회의 후 샌드위치로 점심을 먹었다”며 “의전은 바르게 하되 검소한 접대를 통해 예산을 절감하는 것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고 역설했다.
염 시장은 원도심활성화의 기본 방향과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시의 입장도 밝혔다.
염 시장은 “해외 선진도시도 신도시 개발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고, 대전 역시 시가 일방적으로 허문 뒤 새로 짓는 도시개발이 도시재생사업의 목표는 아니다”라며 “조금은 더디더라도 자연과 인간, 문화가 어우러지고 전통의 문화예술을 접목시킨 개념의 개발, 개선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시의 기본방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도심에 대한 시의 정책은 기본적인 주민의 삶, 즉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는 인프라 구축, 스포츠, 복지, 교육 등에 대해 시가 적극적으로 보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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