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 시장 “허례허식 문화 바로잡아 행정경비 절약”

  • 정치/행정
  • 대전

염 시장 “허례허식 문화 바로잡아 행정경비 절약”

확대간부회의서 낭비예산 절감 강조

  • 승인 2014-03-04 18:19
  • 신문게재 2014-03-05 2면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염홍철 대전시장은 4일 오전 대전 동구청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허례허식 문화를 타파하고, 행정예산이나 행정경비를 절약해야 한다”며 “잘못된 관행은 과감히 탈피하는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염 시장의 이같은 발언은 대전이 특·광역시 가운데 부채 비율이 가장 낮은 도시 중 하나이고 재정건전성 또한 높은 편에 속하지만 관행으로 치부해 낭비되는 예산을 더 절감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염 시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비정상의 정상화'를 언급하는데 민선 3기때 '정상성 회복'이란 얘기를 많이 했다”며 “용어를 어떻게 쓰던지 잘못된 관행을 바꾸는 것은 상당히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또 “지난달 의료관광 홍보차 시애틀을 방문한 자리에서 시장과 부시장, 의회 의원들과 함께 회의 후 샌드위치로 점심을 먹었다”며 “의전은 바르게 하되 검소한 접대를 통해 예산을 절감하는 것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고 역설했다.

염 시장은 원도심활성화의 기본 방향과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시의 입장도 밝혔다.

염 시장은 “해외 선진도시도 신도시 개발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고, 대전 역시 시가 일방적으로 허문 뒤 새로 짓는 도시개발이 도시재생사업의 목표는 아니다”라며 “조금은 더디더라도 자연과 인간, 문화가 어우러지고 전통의 문화예술을 접목시킨 개념의 개발, 개선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시의 기본방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도심에 대한 시의 정책은 기본적인 주민의 삶, 즉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는 인프라 구축, 스포츠, 복지, 교육 등에 대해 시가 적극적으로 보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