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세력 척결과 공교육정상화 충남운동본부'는 4일 충남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신성한 교육계를 진보와 보수로 억지 편가르기 하는 단체의 움직임에 대해 단호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4일에는 보수 성향의 충남도교육감 예비후보의 단일화를 요구하는 '올바른 충남교육감만들기 추진위원회'가 발족했다. 이 단체는 예비후보 측 대리인 등으로 구성된 보수단일화 실무위를 구성하고 이달 말까지 후보 단일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제공 |
부패세력척결과 공교육정상화 충남운동본부가 보수진영 교육감 후보 단일화 추진에 대해 강력 비판하고 나섰다.
공교육정상화 충남운동본부는 4일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신성한 교육계를 진보와 보수로 억지 편 가르기 하는 이 단체의 움직임에 반대한다”며 “교육을 단순하게 진보와 보수라는 이분법적 사고로 나누는 발상 자체가 어이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교육정책과 관련해 구체적인 사안에서 찬반양론은 있을 수 있으나 교육총론에서 진보 혹은 보수라는 정치적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현재 예비후보로 등록한 후보들의 공약을 살펴보면 부패청산과 인사제도, 행복한 교육에 대해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들을 놓고 보수와 진보로 나누는 것은 논리적으로나 내용적으로 맞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운동본부는 또 “누구를 위한 단일화이며, 무엇을 위한 단일화인지 도민들에게 설득하는 작업이 선행되야 한다”며 “지금처럼 특정인을 떨어트리기 위한 단일화 세몰이는 도민의 선택권을 막는 처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충남교육감 선거의 최대 화두는 과거 3명의 교육감들이 비리로 낙마한 사태를 이번에는 반드시 끊어야 한다는 것이다”며 “선거는 인위적 조정이 아니라 공약과 인물 됨됨이를 보고 유권자들이 자유롭게 판단하고 선택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내포=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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