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전반적으로 지역 경기가 호전되는 상황에서 일자리를 찾지 않던 청년들이 다시 구직활동에 나섰기 때문이다.
4일 대전고용노동청이 발표한 '2013년 대전·충남 지역 고용노동시장 분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충남 지역 청년 고용률은 43.5%로 7개 광역도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지역 청년 취업자는 전년보다 1만6000명 증가(9.9%)한 17만8000명이다.
이어 충북이 39.7%로 뒤를 이었고, 경북 37%, 경남 35.5% 등의 순이다.
특히 전국 청년 고용률이 39.7%로 1980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해 시급히 해결해야 될 고용문제로 부각 됐지만, 충남의 청년 취업이 증가해 의미를 더했다.
지난해 연간 고용률(15~64세)에서도 충남은 전년대비 1.0%포인트 상승한 67.7%로 16개 시도 중 제주도(70.2%)에 이어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대전이 전년대비 0.2%포인트 상승한 62.3%로 전국(64.4)보다 다소 낮았다.
제조업 취업자 역시 충남이 3만5000명(16.5%) 증가했다. 천안과 아산, 서산, 당진 등 제조업 지역을 중심으로 경기 회복 및 투자확대 추세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대전은 전년대비 1만5000명(-16.4%) 감소했다.
대전고용청 관계자는 “대전충남 지역은 세종시와 내포신도시 등 주요 개발 지역을 중심으로 사업체와 인구 유입이 지속돼 전국 경제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특히 충남은 제조업 중 신차 생산라인 구축중인 자동차와 반도체 철강, 석유, 화학이 성장세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충남은 올해도 북부지역으 제조업 중심 투자 확대 및 정부 일자리 정책 등에 힘입어 전년도 취업자 증가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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