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한달 전국의 주택매매가격은 전월대비 0.16%, 전셋값은 0.48% 뛴 것으로 집계됐다. 전셋값이 주택매매가에 비해 무려 3배 높게 상승한 것이다.
충청지역의 주택매매가와 전셋값 상승률은 전달에 비해 대전이 0.06%·0.16%, 세종은 0.06%·0.07% 올라 전국 평균과 같거나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대전에서 주택매매가는 유성구(0.16%)가 소폭이지만 가장 많이 뛰었고 동구(0.06%), 서구(0.04%), 중구·대덕구(0.01%)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전셋값은 정부세종청사 이전에 따른 영향으로 유성구와 서구(0.24%)가 강세를 나타냈으며 동구(0.16%), 중구(0.08%)가 뒤 이어 소폭 상승했다. 반면 대덕구(-0.02%)는 지역에서 유일하게 하락했다.
하지만, 충남과 충북의 주택매매가와 전셋값은 큰 폭으로 뛰어 대전·세종과 대조를 이뤘다.
충남의 주택매매가는 전월대비 각각 0.35%·전셋값은 0.52% 상승해 전국 평균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지역별은 아산(0.68%)이 초강세를 보인 가운데 천안(0.35%)에 이어 공주·논산(0.04%)이 소폭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충북도 주택매매가도 전달보다 0.35%·전셋값은 0.47% 뛰며 고공행진했다. 주택매매가는 청주(0.44%)가 가장 많이 뛰었고 충주(0.10%)는 소폭 상승세를 기록했고 전셋값은 청주(0.53%), 충주(0.30%)가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도는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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