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토지주택공사,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에 토지판매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 규모가 큰 공동주택용지판매문의도 이어지며 계약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2월 두달간 대전, 충남에서만 299필지(3134억원)에 달하는 토지가 판매됐다.
용지별로는 단독주택용지 253필지(593억원), 준주거용지 7필지(111억원), 공동주택용지 3필지(1976억원), 산업시설 18필지(62억원), 상업용지 15필지(305억원) 등이다.
이 가운데 공동주택용지도 3필지나 팔렸다. 건설사들도 공동주택용지를 매입하며 사업채비를 갖추고 있다. 금성백조주택은 대전 관저 5지구 C1블록 6만4955㎡규모의 공동주택용지를 지난달 25일 계약을 체결했다. 전용면적 60~85㎡형 402세대, 85㎡초과 472세대 등 총 874세대가 신축된다. 공급가액은 752억원이다. 대금납부는 5년 무이자할부조건이다.
대전에는 앞으로 공급할 공동주택용지는 노은 3지구에 1필지만 남아있는 상태다. 아산 탕정지구 1-C3블록은 (주)신영이 676억원(685세대)에, 1-C4블록은 548억원(573세대)에 달하는 주상복합아파트 부지도 (주)저스트원이 지난달 계약됐다. 이외에도 대전, 충남에서는 상업용지, 단독주택용지, 준주거용지 등 토지판매와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
지난 두달간 팔린 3100억원에 달하는 토지는 한국토지주택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 연간 판매목표액의 30%를 넘어서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경기가 회복되는 모양새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책 등 분위기도 긍정적으로 흐르고 있다”며 “신규 사업지구가 많지 않아 건설사들이 사업할 수 있는 토지도 부족하다. 대전,충남지역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비슷한 분위기다”고 밝혔다.
한국토지주택공사 관계자는 “대전 도안지구, 아산탕정지구, 석문국가산단 등 각종 토지판매와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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