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아시안 리더십 컨퍼런스'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북한이 핵을 내려놓고 그 자리에 국제사회의 신뢰를 채워나가고 남북관계를 발전시켜 나간다면 남북한 모두가 행복한 통일시대를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독일의 통일이 꾸준한 준비와 지도자들의 용기있는 결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한반도에도 통일의 역사적 기회가 왔을 때 그것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를 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박 대통령은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원회'를 발족시켜 실질적인 통일의 방향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동북아의 긴장과 분쟁을 극복해 갈 '동북아평화협력구상'과 교류와 개방을 통해 유라시아를 하나의 대륙으로 만들어가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추진하면서 한반도 평화통일과 주변지역의 공동 번영이 선순환을 이룰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김대중 기자 dj1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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