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A씨가 같은 날 오후 4시 35분께 조사과정에서 체포 이전 흉기로 자신의 배를 찔러 피를 흘리자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 응급수술을 받은 뒤 중환자실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A씨는 자해한 것으로 추정되는 2㎝크기의 복부 좌상을 입고 있었지만, 언론 인터뷰까지 하는 등 자신의 자해사실을 숨긴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경찰은 A씨의 옷에 묻은 피가 너무 많아 이를 수상하게 여겨 A씨의 몸 검색을 한 결과 복부 좌상을 발견, 병원으로 후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A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경찰은 A씨가 의식을 되찾는 대로 재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자해 도구로 사용한 흉기는 A씨가 범행 당시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며 경찰은 체포 이전에 A씨가 자해했지만 당황한 나머지 이를 숨겼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2시 8분께 천안시 성환읍 성환 터미널 인근에서 같은 동포인 B(37)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뒤 달아나 오후 3시 20분께 성환읍 신월리 인근 노상에서 검문 중인 경찰에 1시간 10분 만에 검거됐다.
천안=김한준·김경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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