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홍성군 서부면 판교리 이 모씨의 종계장에서 AI 의심신고가 들어와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홍성에서의 AI 의심신고는 이번이 처음이다.종계 4만 마리를 사육하는 이 농가에선 폐사수 급증한다고 의심축 신고가 접수됐고, 현지 급파팀의 간이키트 검사에서 양응반응이 나왔다.
이 농가는 AI가 발생한 충북 음성군 맹동면 농장에서 닭을 들여온 것으로 전해졌다. 500m 이내에는 가금류가 없고, 3㎞ 이내에는 2개 농가에서 12만 마리의 닭을 사육하고 있다. 도는 긴급 방역대를 설치하고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지난 28일 청양군 청남면 왕진리 조 모씨의 육용오리 농장에서도 AI 의심신고가 들어왔다. 이 농가에서는 14마리이던 이틀사이 1000마리까지 증가했으며, 간이키트 검사결과 양성반응이 나와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일단 수거한 폐사체에서 H5N8형 AI 항원이 검출됐으며, 고병원성 여부는 현재 검사 중에 있다. 이미 AI가 발생한 청양 및 부여 농가와 약 20㎞ 떨어진 곳에 위치한 이 농가는 현재 2만마리의 육용오리를 사육 중이다.
500m 이내에는 3개 농가에서 7만1000마리의 닭과 오리를 키우고 있으며, 3㎞ 이내에는 2개 농가에서 12만1000마리의 닭을 키우고 있다.
따라서 도는 고위험도 오리 부화장 분양농가에 대해 집중관리 및 일제검사를 실시하고 오리를 통한 추가 확산방지에 전력할 방침이다.
내포=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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