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중구에 따르면 지난 1월31일 기준 연면적 3000㎡ 이상의 대형빌딩 63곳에 대한 공실률이 15.6%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대비 1.2%포인트 가량 하락한 수준이며, 대형빌딩의 공실률은 2010년 21%, 2011년 18.5%, 2012년 18%, 2013년 16.8%로 나타났다.
구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LG U+대전컨텍센터 등 유동인구 유입효과가 큰 공공기관 및 여성인력 고용효과가 큰 콜센터 유치 등을 주요 공실률 하락요인으로 손꼽았다.
그러나 이번 공실률 조사결과, 중앙로, 계백로, 계룡로 등 대로변과 지하철역 주변에 위치한 대형빌딩은 공실이 줄어든 반면 선화동의 경우 도시개발구역 지정 후 장기간 개발지연에 따른 건물노후화 등으로 상대적으로 공실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기업 소유나 비교적 최근에 건축한 건물은 관리상태가 양호하고 주차 공간 확보가 용이해 임대 선호도가 높았지만 대부분의 빌딩은 서구ㆍ유성구 지역 대비 노후화가 심하고 오래된 건물의 특성상 주차 공간 부족으로 임대여건이 열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구 관계자는 “이번 공실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기업을 유치하는 한편 타지역 기업방문 마케팅을 강화할 것”이라며 “옛 충남도청 주변 건물에 지속적으로 여성고용 효과가 큰 콜센터 유치 및 주요기업 이전방지를 위한 유치기업 사후관리 강화 등 도심활성화를 위한 기업유치 활동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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