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세종도서관 야경. |
주말에는 3500여명이 이용하는 등 수요가 폭발하자, 그동안 저녁 6시 폐관 일시 조정 여론을 수용했다. 매월 둘째·넷째주 월요일 정기휴관일과 주말을 제외하고, 평일 밤9시까지 연장 운영에 나선다.
그동안 주간에 도서관을 이용하기 어려운 수요층인 세종청사 공무원과 인근 지역 직장인 및 학생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도서관 보조 인력 충원 및 야간 경비 인력 재배치 등 안정적인 독서환경 조성 및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다만 야간 이용가능 시설은 지상 1·2층의 일반자료실 1·2, 정책연구실로 한정하고, 어린이자료실과 멀티미디어 코너 등은 향후 추가 연장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아름다운 야경을 자랑하는 4층의 호수마루 레스토랑은 밤 9시까지 연장안을 함께 적용한다. 도서관은 이와 함께 출범 초기 문화 인프라 부재 상황에 놓인 상황을 감안, 복합 문화 공간 구현을 시도한다.
도서관 과학교실과 체험형 동화구연 프로그램을 넘어 이용자 특성에 맞춘 독서교실과 연극놀이, 나만의 책 만들기 등 신설 프로그램도 본격 운영한다. 매월 둘째·넷째 화요일 저녁 7시에는 7월 8일까지 총 8회에 걸쳐 '움 프로그램'을 편성했다.
문화예술 전문가가 참여하는 특강과 독서토론, 지역탐방, 체험활동 등을 통해 배움과 소통을 강화하는 기획안이다. 자세한 이용 및 프로그램 안내는 홈페이지(sejong.nl.go.kr)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이밖에 공무원 등 정책고객을 위한 정책정보서비스 기반도 강화하고, 최신 학술지 목차 메일링 서비스도 본격화한다.
조영주 관장은 “개관 후 총이용자가 12만6200여명, 총대출 8만3200여건, 대출증 발급 1만2785건 등의 수치만 봐도, 도서관이 짧은 기간 내 지역 내 문화거점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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