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1월 전국의 지가(땅값)가 전월대비 0.11% 상승하며 안정세가 지속됐다고 27일 밝혔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0.11%, 지방권이 0.10% 올랐다.
하지만, 세종시의 땅값 상승세는 거침없다. 세종시는 지난 1월 중 전월대비 0.42% 올라 영흥화력발전소 5호기 준공이 임박한 인천 옹진군(0.43%)에 이어 전국 2위 상승률을, 지방 평균 상승률에 비해서는 4배 이상 뛰었다. 정부청사 이전에 따른 개발효과에 힘입어서다.
대전은 전달에 비해 0.02%, 충남은 0.07%, 충북은 0.01% 각각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월 땅값 상승률 상위 지역은 옹진, 세종에 이어 경기도 안산단원구(0.41%), 경남 하동군(0.406%), 서울 중랑구(0.402%)이며 하락 상위 지역은 경기 김포시(0.15%), 포천시(0.12%), 동두천시(0.095%), 양평균ㆍ인천 연수구(0.089%)로 나타났다.
세종시는 각종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토지거래량도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지난달 전국에서 총 18만2621필지·1억3620만㎡가 거래돼 전년동월(14만857필지·1억4465만5000㎡)대비 필지수로는 29.6% 증가했으나 면적으로는 5.8%가 감소했다.
세종시는 지난달 2327필지·136만7000㎡가 거래돼 전년 같은기간(994필지·97만3000㎡)에 비해 필지수로는 134%, 면적으로도 40.5% 증가했다.
대전은 같은시기 3504필지·62만8000㎡ 거래가 이뤄져 전년동월(2115필지·63만8000㎡)대비 필지수로는 65.7% 늘은 반면에 면적으로는 1.6% 감소했다. 지난 1월 1만448필지·1320만㎡ 거래된 충남은 전년같은기간(9775필지·1434만8000㎡)과 비교할 때 필지수로는 6.9% 증가했고 면적으로는 8.0% 줄었다.
충북도 지난달 6796필지·855만9000㎡ 거래돼 작년동기(6953필지·1095만6000㎡)보다 필지수와 면적에서 각각 2.3%, 21.9%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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