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점지구 개발제한 해제 '과학벨트 정상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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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점지구 개발제한 해제 '과학벨트 정상궤도'

대전 신동·둔곡 324만㎡ 대상… 내달 5일 주민설명회 '핵심' 중이온가속기 주요장치 국산화 개발·제작 추진도

  • 승인 2014-02-27 18:00
  • 신문게재 2014-02-28 1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세계적 수준의 기초과학 및 첨단 비즈니스 허브로 육성될 과학벨트 사업지구 개발 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핵심 연구시설인 중이온가속기에 장착될 초전도 가속관 등 주요 장치가 국산화로 개발·제작된다.

27일 미래창조과학부와 대전시에 따르면 과학벨트 사업지구인 신동·둔곡지구 개발 계획 및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한 도시관리계획 입안서를 사업시행사인 LH로부터 제출받아 개발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신동지구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대형연구시설인 중이온가속기가 입주하며 둔곡지구는 연구·산업용지, 주거용지 등으로 개발·조성된다. 신동·둔곡지구 개발 및 실시계획 승인을 위한 개발제한구역 해제 대상은 개발구역(344만㎡) 중 이미 해제된 취락지구(20만㎡)를 제외한 324만㎡가 대상이다.

우선, 다음달 5일 오후 3시 봉산동 한국가스기술공사 대강당에서 과학벨트 신동·둔곡지구 개발사업 주민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시는 다음 달 11일까지 주민공람 공고를 실시, 관심 있는 지역주민은 공고 기간 대전시청 과학특구과, 도시계획과, 유성구청 도시과에서 공람자료를 열람하고 서면의견을 제출하거나 주민설명회에 참석해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미래부와 대전시는 다음 달 대전시 의회 의견청취, 4월 초 지방도시계획위원회 자문을 거쳐 4월 중 도시관리계획 입안서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관계부처 의견수렴,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고시할 방침이다.

또 이날 신동지구에 입주되는 중이온가속기구축사업단은 중이온가속기에 장착할 초전도 가속관 등 주요장치의 국산화를 국내 기업과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을 밝혔다. 중이온가속기 초전도 가속관 개발은 한국기계연구원 출신이 대덕특구에 창업한 LN 레이저가 맡았다. LN레이저는 OLED TV 등 반도체 제작에 쓰이는 전자빔을 활용한 초정밀 진공 용접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가속관 시제품 형상파트 제작은 아산지역 업체인 SFA가 맡는다.

중이온가속기에 장착될 가속장치의 국내제작비용은 2000억원이다. 부분품 수입대체 효과는 약 31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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