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 관리 사실상 마비 “주차단속 조차 해결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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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 관리 사실상 마비 “주차단속 조차 해결못해”

충남-홍성-개발공사 업무 미루기 도 넘어

  • 승인 2014-02-27 17:34
  • 신문게재 2014-02-28 2면
  • 유희성기자유희성기자
출범 2년차를 맞고 있는 내포신도시 관리주체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27일 각 기관에 따르면 충남도를 비롯해 홍성군, 충남개발공사 등 관련기간 어느 누구도 선뜻 나서지 않아 내포신도시 관리가 사실상 마비 상태에 빠졌다.

한참 개발 중인 신도시의 특성상 주차, 신호 및 교통체계, 소음, 먼지, 안전사고 등 수도 없이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지만 어느 것 하나 속 시원하게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문제는 도와 홍성군, 충남개발공사가 서로 업무를 미루고 핑계만 대며 관리에 사실상 손을 놓고 있어서다.

먼지·소음피해와 관련된 배상문제나 공사차량의 무질서한 운행 문제는 둘째치더라도 아파트 건설사들의 주차장 확보 없는 도로변 2중, 3중 무단주차, 가스배관과 연결된 맨홀뚜껑 주변 파괴 문제는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는데도 서로 수개월째 미루고만 있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실제로 각 기관에 민원을 제기한 주민들에 의하면 충남도청과 개발공사는 주소지를 관할하는 홍성군의 관리책임이라는 핑계만 대고 있고, 홍성군은 관리에 대한 인계를 개발공사 측으로부터 받지 못했다고 미루고만 있는 상황이다.

이는 내포신도시 내 도로, 하천 등 기반시설의 유지관리 비용이 최소 50억원 안팎으로 추정되고, 유지관리 인력 또한 60여명 까지 필요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선뜻 나섰다가 모든 책임을 뒤집어 쓸 수 있다는 계산을 하고 있는 것.

따라서 내포신도시의 조기 활성화를 위해선 관리주체 문제가 시급히 해결돼야 한다는 여론이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각 기관들이 협력해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보겠다”며 “개발 중인 도시이기에 문제점이 많이 드러나지만 그것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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