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은 27일 전우홍 교육감 권한 대행을 비롯한 국·과장, 분야별 담당자 21명 참석 속에 2014 개교 준비 최종 점검을 끝마쳤다.
다음주 3일과 4일 사이 개교 학교는 유치원 4개원(미르·가온·아름·연양) 및 초등 3개교(미르·연양·아름), 중등 3개교(새롬·아름·성남), 고교 1개교(아름) 등 모두 11개교.
첫마을 미르초와 새롬중은 세종시 출범 초기 교육계 진풍경을 고스란히 떠안고 있는 대표적 신설 학교. 한솔초와 한솔중 등 앞서 개교 학교에 예상을 뛰어넘는 학생이 몰리면서 학기 중 수차례 전학 등의 기현상을 낳는 과정에서 태동한 학교들이기 때문이다. 이밖에 여타 학교들은 1생활권 학교들로 이 역시 제2의 첫마을 학교 대란 우려를 안은 채 새출발을 기약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지난 18일부터 26일까지 모든 학교 준공검사를 완료했고, 28일 전자교탁 설치를 끝으로 스마트교육시설까지 완비한다. 책걸상 등 기자재는 지난 25일 이미 모든 학교에 납품했고, 급식시설은 지난 24일 설치 완료와 함께 막판 시운전에 돌입했다. 정상 개교에 가장 큰 우려를 낳았던 학교는 연양초. 이 학교 역시 내·외부 환경 마무리 작업을 비롯해 각종 기기 시험가동과 환경정리를 금주 중 마무리한다.
시교육청은 당장 3월 3일 개교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개교 후 나타날 문제에 대비, 1개월간 건축과 설비장비 AS를 위한 현장기술자 상주제를 적용한다.
실시간 문제점 발견 시 자체 기동반(3명)을 투입함으로써 발생가능한 사고를 방지할 계획이다.
친환경자재 사용을 극대화했지만 나타날 수있는 새집증후군에 대해서는 다음주 중 대한산업보건협회 의뢰 결과를 보고 대응에 나선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정상적인 신설 학교 개교 공기는 최소 2년이지만, 세종시 특수성상 1년 안에 마무리하다 보니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며 “사용허가는 마친 상태지만, 준공 후 14일 이내 준공검사가 남은 만큼 이에 대한 보완 조치를 지속하겠다. 무엇보다 학생들의 수업권 및 안전한 학교생활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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