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미분양 아파트 '사실상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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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미분양 아파트 '사실상 제로'

'4호 불과' 청사 2단계 이전 수요 효과… 전년比 대전 줄고 충남·북 늘어

  • 승인 2014-02-26 18:25
  • 신문게재 2014-02-27 7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대전·세종은 전년 동월 대비 미분양 아파트가 감소세를 보인 반면, 충남·북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 미분양 물량은 사실상 종적을 감췄다. 26일 국토해양부가 제공한 지난달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을 보면, 전체 물량은 전년 동월 대비 1만6604호 감소한 5만8576호로 집계됐다. 월별로는 최근 5개월 연속 감소세고, 2006년 5월 이후 7년 8개월 만에 5만호 대에 진입했다.

8·28 대책 등의 영향이 기존 미분양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수도권(3.2%)보다 지방(12.5%)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세종시 미분양 물량은 4호로 최근 정부세종청사 2단계 이전 마무리와 함께 사실상 제로 수준에 근접했다. 전년 동월 대비 감소율로는 광주(89.9%)와 대구(67%), 경북(62.3%), 경남(47.8%), 제주(47%), 부산(40.9%), 대전(38.2%) 등이 가장 높았다.

반면 전북(212.2%)과 인천(56.7%), 충북(32.9%), 충남(19.1%)은 오히려 증가했다.

대전은 867호, 충남은 3204호, 충북 670호 미분양 물량을 보유한 상태다. 경기가 2만2525호로 물량 면에서는 최대치를 기록했고, 인천(7267호)과 경남(4801호), 부산(4131호) 등이 상위권에 위치했다. 전월 대비로는 세종(92.6%)과 대전(24.3%), 대구(22.6%), 경북(16.9%), 울산(11.1%), 충남(10.2%) 등의 순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면적별로는 85㎡ 초과 중대형(718호)보다 85㎡ 이하 물량(1797호) 감소폭이 크게 나타나, 중소형 주거 선호현상을 지속했다. 준공 후 미분양 주택 감소율은 전월 대비 5.4% 감소로 또 다른 양상을 나타냈다. 수도권(6.6%)이 지방(3.8%)보다 높은 감소세를 기록했고, 경기(9%)와 대구(8.3%), 충남(8.0%), 울산(7.7%), 서울(7.3%)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충북(4.8%)과 대전(4.3%)은 전국 평균보다 적은 수치를 보였다.

자세한 현황은 국토교통부 국토교통통계누리(stat.molit.go.kr) 및 온나라 부동산포털(www.onnara.g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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