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4월 대전 22만 3759명 가운데 2554명이 학업을 그만둬 중단율이 1.14%에 달했다. 이는 2012년 1.23%, 2011년 1.19%를 감안할 때 소폭 감소한 수치.
하지만, 2013년을 기준으로 전국 평균 1.01%를 훨씬 웃돌며 17개 시·도 교육청 가운데 서울(139%), 경기(1.15%)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비율이다.
충남 학업중단율은 2013년 0.9%, 2012년 0.94%, 2011년 0.9%로 전국 평균을 약간 밑돌았다. 세종의 경우 2013년 학업중단율이 0.86%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교육부는 올 한해 학생들의 학업중단을 예방하기 위해 340억 원을 집중 투입한다.
올해 1월 1일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으로 의무화된 학업중단숙려제에 80억 원을 지원키로 했다. 이 프로그램은 학업중단 위기에 처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문가들이 집중 면담을 실시해 다시 학업에 복귀토록 하는 제도다. 지난해 각 시·도에서 시범운영한 결과 이 프로그램을 거친 학생의 학업계속비율은 전국적으로 37.7%로 집계됐다.대전 43%, 세종 46.2%, 충남 45.8% 등으로 충청권 3개 교육청은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전국 1500개 학교 대안교실 설치를 위해 69억 원을 투자하고 가정형 위(Wee)센터 신설, 꿈키움멘토단 운영 등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업중단 예방은 특정 학생이 사회적 단절과 낙오를 막고 학습권을 보호하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학업중단 예방 노력이 교육현장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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