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254건의 마약밀수를 단속해 46.4㎏, 930억원의 마약을 압수했다. 이는 전년 대비 금액은 46%를 비롯해 중량 38%, 건수 9% 각각 증가한 수치다. 10년전인 2004년보다는 건수 3.7배, 금액 3.3배, 중량은 1.5배로 각각 늘어났다.
관세청은 ▲밀수 규모의 대형화 ▲국제우편을 이용한 소량 밀수 증가 ▲개인 소비목적의 신종마약류 밀수 지속 증가 ▲마약청정국인 한국을 악용한 중계 마약 밀수 등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우편물을 이용한 마약류 밀수 적발실적은 139건, 11억원으로 전년 대비 건수 53%, 금액 144% 각각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관세청은 마약 직접밀수 위험도가 높은 공항·만에 탐지견과 과학탐지장비를 재배치하는 등 자체 단속역량 강화와 우범여행자와 화물에 대한 선별시스템 개선을 통해 적발률 제고에 주력할 계획이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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