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완주 의원(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천안을)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 산하 공공기관 임원 10명 중 1명은 정치권 인사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중 충청권 출신 인사를 살펴보면 한나라당 보령·서천지구당 위원장과 박근혜 경선 후보 서울선거대책본부장 등을 지낸 서천 출신 안홍렬 변호사는 지난해 12월 한국전력공사 상임감사로 선임됐다. 충남도의원을 지낸 홍표근 전 선진통일당 최고위원은 24일자로 한국광물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으로 발령이 났다.
또한 대전시의원을 지낸 오정섭 공주당협위원장은 지난 14일자로 한국중부발전(주) 사외이사로 선임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밖에 이정균 전 충북희망포럼 대표는 한전KDN(주) 사외이사에, 고용길 전 청주시의회 의장은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비상임이사로 각각 선임된 것으로 드러났다.
박 의원은 이와 관련 “기획재정부 임원자격기준 소위원회에서 새로 임명된 낙하산 인사에 대해 재심사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산업부 산하 41개 기관의 기관장과 감사, 상임이사, 사외이사 등 297명의 임원 가운데 32명이 새누리당 당직자 등 정치권 인사로, 이 중 22명이 현 정부 들어 임명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김대중 기자 dj196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