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는 이번 파업 원인을 노조원 523명에 대한 중징계 및 198명 간부에 대한 기소, 152억원에 달하는 손해배상 등으로 설명했다. 또 노조 협의 최종안으로 임금 동결과 정년 연장 불가, 파업 대상자 징계 및 가압류 철회 수용 불가 등을 내세웠다.
반면, 코레일은 이날 1800여명의 대체 인력을 근로 현장에 투입, 여객열차를 평상시 대비 100% 운행해 승객의 불편을 차단했다. 화물 열차의 운송률은 평상시 대비 15%선으로 내다봤다. 코레일은 8672명의 22.2%인 1924명가량만 파업에 참가한 것으로 파악했다.
코레일 한 관계자는 “노조가 예고한 이번 파업은 별도의 찬반투표도 거치지 않은 절차상의 흠이 있고 정당성도 상실한 명백한 불법파업인 만큼 엄정 대처할 것”이라며 “파업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자는 직위해제의 조처를 할 것이고, 단순가담자는 무단결근으로 처리할 것”이라고 강경입장을 고수했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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