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건설사 작년 실적… 대전 대청공영·충남 삼호개발 1위

대전·충남 총기성액 제자리수준… 세종시는 2002억, 전년비 500억 상승

지역 전문건설업계의 지난해 기성실적 마감결과 대전은 대청공영, 충남은 삼호개발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24일 대한전문건설협회 대전시회, 세종시·충남도회에 따르면 지난해 기성액은 대전은 대청공영이 1016억원, 삼호개발은 2255억원을 신고했다. 전체 기성액은 대전은 1조5870억원으로 전년대비 4.126%, 충남은 2조 6504억원으로 전년대비 -0.005% 소폭 하락하며 거의 제자리 수준이다.

▲대전=대청공영은 1016억원으로 대전에서 유일하게 1000억원이상 기성액을 신고하며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776억원을 신고한 누리비엔씨, 3위는 409억원을 신고한 진올건설, 4위는 404억원을 신고한 세우건설산업, 5위는 378억원을 신고한 원창건설 등 순이다. 원창건설은 지난해 10위에서 5위로 껑충 순위를 올렸다.

하지만 1위를 기록한 대청공영과 2~5위를 기록한 업체간 기성액 차이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

또 대전에서 수년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던 상진건설이 지난해 7월 면허를 반납하고 폐업처리되며 이름이 사라졌다.

다행히 대전의 전체 기성액은 1조5870억원으로 전년(1조5241억원)대비 628억원이 증가하며 전년도 물가상승률 정도 상승했다.

▲충남=전년도에 이어서 지난해도 삼호개발이 2255억원을 신고하며 1위를 차지했다.

1532억원을 신고하며 2위에 오른 현대스틸산업과도 723억원의 격차를 두며 기성액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3위는 경수제철 561억원, 4위는 대아레저산업 553억원, 5위는 흥진건설이 30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1~5위 순위권에 있던 건설사들이 그대로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충남의 총 기성액은 2조6504억원으로 전년(2조6505억원)대비 1억원 정도 소폭하락했다.

▲세종=세종시의 기성액은 2002억원으로 전년도(1500억원)대비 500억원 가까이 상승했다. 하지만 세종시에 소재한 일반건설사의 실적은 7634억원으로 전년(3446억원)대비 두배 이상 상승한 것에 비하면 미미한 수치다. 결국 세종시에서 발주된 건설공사에 세종ㆍ충남에 소재한 전문건설사들의 하도급참여비율이 낮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한전문건설협회 관계자는 “지역 전문건설업계의 기성액은 전년도 대비 거의 제자리 걸음 수준이다”며 “오히려 세종시의 기성액 증가폭이 종합건설사 대비 상대적으로 적다. 이는 지역업체들의 하도급참여비율이 낮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