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 진료비 50조 첫 돌파, 지난해 1인당 10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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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 진료비 50조 첫 돌파, 지난해 1인당 102만원

70세이상 급여 25% 차지

  • 승인 2014-02-24 17:58
  • 신문게재 2014-02-25 6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지난해 국민들이 사용한 건강보험 진료비가 사상처음 50조원을 돌파했다. 또 노인인구의 급증으로 노인 진료비가 급증한 것도 두드러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밝힌 지난 2013년 심사실적 기준으로 건강보험 주요지표 증감률 등 통계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요양급여 비용은 50조7426억원으로 전년대비 5.2%가 증가한 것으로 사상처음 5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 가입자 1인당 102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지난해 대비 4.5%가 증가한 수치다.

건강보험 가입자 1인당 병원 이용일수는 평균 19일로 나타났다. 의료기관 입원 진료비는 17조7279원으로 전년대비 7.8%가 증가해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외래진료비도 21조1459억원으로 5.9%가 증가했다. 반면 약국방문일수는 줄어들어 전년대비 1.6%가 감소했다.

노인인구의 급증에 따른 노인의 요양급여비용 증가도 눈에띈다. 70세이상 요양급여비용은 13조859억원으로 전체 비용의 25.8%를 차지했으며, 전년대비 11.99%가 증가한 높은 수치다.

1인당 요양급여비용은 339만원으로 전체 1인당 비용인 102만원과 비교하면 3.3배의 높은 비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의 노인인구는 574만명으로 요양급여 비용으로 보면 17조5283억원으로 전체의 34.5%를 차지했으며, 10대 이하의 요양급여 비용은 전년대비 1.01% 감소하는 등 성별 비용 차이가 컷다.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노년성 백내장 환자가 가장 많았고, 상세불명의 병원체 폐렴, 뇌경색증 순으로 의료기관 입원 환자가 많았다. 고혈압, 치주질환, 급성기관지염 등의 순으로 요양기관을 방문해 외래 진료를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입원 노인환자의 요양급여비용 증가율이 가장 높은 병은 알츠하이머병의 치매로 연간 6462억원이며 환자 1인당 진료비는 1092만9000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암으로 입원진료를 받은 환자는 37만9724명으로 전년대비 4.1%가 증가했으며, 요양급여비용도 2조6582억원으로 전년대비 5.2% 증가했다.

암환자 증가율이 높은 병은 유방암이 9.3%였고, 전립선암 7.6% 순으로 나타났다.

암환자 1인당 요양급여 비용은 췌장암이 855만7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간 및 담관암은 833만 5000원순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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