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는 이번 파업의 주요 요구사항으로 2013년 임금교섭, 정년연장, 철도파업 참가자 징계 철회, 직급대우 임용, 전기분야 특별업무수당 및 지역관제원 입환 시 수당 지급 등을 내세우고 있다.
철도노조는 “지난해 23일간의 파업은 국회와 철도노조의 극적인 합의로 마무리됐다”며 “그러나 코레일은 523명 중징계 진행, 198명 간부 기소, 152억 손해배상 및 10억의 위자료 청구, 116억 상당의 가압류 집행 등 노동조합의 손과 발을 묶는 것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철도노조는 우선 24일 전국 5개 권역별 야간총회에 이어 25일 오전 9시부터 26일 오전 9시까지 24시간 동안 총파업에 돌입할 방침이다.
파업 참가 노조원들은 25일 오후 1시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상경 집회에 참여할 계획이다.
반면, 코레일은 이번 파업을 불법파업으로 규정, 예외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처벌하겠다는 강경 입장이다.
코레일은 “이번 파업은 박근혜 정부 출범 1주년 기념인 민주노총 총파업의 일환으로 국민불편을 담보로 한 무모한 총파업을 선언”이라며 “특히 별도의 찬반투표도 거치지 않은 절차상의 흠결이 있는 불법 파업일 뿐만 아니라 목적상 정당성도 상실한 명백한 불법파업”이라고 반박했다.
코레일은 지난번 파업에 참여한 노조원이 이번 파업에 참여할 경우 가중처벌한다는 강경 입장이다.
또 열차안전 운행과 국민불편 최소화를 위해 비상대책본부를 구성, 1800여명의 대체인력을 투입해 이번 총파업기간에 여객열차는 정상적으로 운행할 방침이다.
다만, 화물열차는 평상시 259편의 15%인 40여편만 운행돼 차질이 예상된다. 코레일은 “긴급을 요하는 화물은 사전에 우선 수송한 관계로 물류수송 하루 지연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배문숙 기자 moon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