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에는 현재 서부면등 3개면이 청정해역 천수만과 인접해 있는데다 남당어촌계 어사어촌계등 6개 어촌계가 구성돼 운영중이며 2000여명 이상이 어업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뿐만아니라 수산업협동조합 조합원으로 가입해 보령수협을 이용하는 어민들도 7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홍성지역은 보령수협 관할지역으로 수산업협동조합이 없어 일부 어민들만 보령수협 조합원으로 가입, 활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때문에 어업 종사자들이 대출업무나 민원업무, 수산물 위탁판매 등 각종 수산관련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멀리 보령수협까지 가야 하기 때문에 시간적 경제적으로 큰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더구나 홍성지역에서 어업에 종사하면서 수산업협동조합원으로 가입하려 해도 보령수협에 가입해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수협 조합원 가입을 기피하는 어민들도 상당수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어업 종사자가 2000여명이 이르는 홍성군에도 수산업협동조합을 설립해 어민들의 편익증진은 물론 소득증대를 꾀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게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서부면 남당리 남당어촌계 어민들은 “홍성에도 어업종사자가 많은데 수협이 없어 각종 수산관련 업무처리에 얼마나 불편을 겪는지 모르겠다”며 “하루빨리 홍성에 수협을 설립, 어민들의 이익을 대변하고 어업인 소득증대에도 도움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또다른 어민들은 “홍성이 충남서해안지역의 중심지인데다 지난해 도청이 이전하면서 충남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수산업협동조합이 없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누군가 지역 지도자나 정치권에서 중심이 돼 홍성수협 설립을 추진해 줄것”을 호소했다.
이같이 홍성에 수산업협동조합이 없어 어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가운데 최근 지방선거를 앞두고 일부 정치권에서 홍성수협 설립을 주장하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홍성=유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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