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아오르는 충청권 교육감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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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오르는 충청권 교육감 선거

대전 공주교대 VS 사대 맞대결… 세종 보수진영 단일화가 최대 관전포인트 충남 청렴성 확보와 유권자 40% 천안지역 표심 관건

  • 승인 2014-02-23 16:07
  • 신문게재 2014-02-24 3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100일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를 앞두고 무주공산인 대전ㆍ세종ㆍ충남 충청권 3개 시ㆍ도 교육감 선거전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시도별 예비후보는 출판기념회와 정책발표 등을 통해 본격적인 세(勢)몰이에 나서고 있다. 또 아직 예비후보로 나서지 않은 잠룡(潛龍)들도 출마를 공식화할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대전='3선'을 한 김신호 교육감이 불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에서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선관위에 등록한 예비후보는 모두 5명. 현재 설동호(63) 전 한밭대 총장, 이창기(59) 전 대전발전연구원장, 한숭동 (63) 전 대덕대 총장, 정상범(52) 전 대전교육위원장, 최한성(59) 대덕대 교수 등이다.

다음달 3일 출판기념회를 개최하는 김동건 대전교육의원, 김덕주 전 대전교육청 국장과 최진동 대전교육위원장 등 아직 예비후보로 등록되지 않은 잠룡들도 본격 기지개를 켤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대전교육감 선거전은 전통적으로 교원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공주교대와 공주사대 대결로 점쳐볼 수 있다.

공주교대 출신은 설동호 전 총장, 최진동 교육위원장 등이며 공주사대의 경우 김덕주 전 국장과 김동건 교육의원 등이다.

하지만, 비(非) 공주교대, 공주사대 출신인 이창기 전 대전발전연구원장과 정상범 전 교육위원장, 한숭동 전 대덕대 총장 등도 다양한 교육경력과 행정 노하우로 유권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세종=신정균 전 세종교육감이 지병으로 별세함에 따라 세종교육감 자리도 무주공산이 됐다. 오광록(62) 전 대전교육감, 최교진(60) 세종교육희망포럼 대표, 최태호(54) 중부대 교수 등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 세몰이를 하고 있다. 송명석 세종교육연구소장과 임청산 전 공주대 학장은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가 최근 일신상의 이유로 사퇴했다. 여기에 28일자로 명퇴가 확정된 홍순승 세종교육청 교육국장이 이날 예비후보 등록을 할 계획이다.

세종교육감 선거의 관전 포인트는 단연 보수 대 진보 싸움이다. 2012년 선거 때 27.05%로 2위를 차지했던 최 대표와 17.52%를 얻었던 오 전 교육감이 각각 진보와 보수 대표 주자로 꼽힌다. 향후 여론조사에서 최 대표가 보수 후보들을 앞서는 경우 보수진영 후보 간 단일화 시도가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충남=김지철(62) 충남교육의원, 명노희(54) 충남교육의원, 서만철(59) 공주대 총장, 양효진(62) 전 당진교육장, 류창기(64) 전 천안교육장, 지희순(63ㆍ여) 전 당진교육장 등 6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다. 여기에 권혁운 순천향대 교수도 다음달 중순 예비후보 등록을 예정하고 있어 충남교육감 선거전은 7자 구도로 초반 판세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단연 화두는 '청렴성 확보'다.

전ㆍ현직 충남교육감 3명이 모두 비리 연루로 낙마했기 때문이다. 때문에 충남교육계에 실망한 도민들의 마음을 어떤 후보가 사로잡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충남 전체 유권자의 40%가 거주하고 있는 천안지역 표심을 누가 효율적으로 공략하느냐도 키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김지철 예비후보를 제외하면 보수 성향 색채가 짙은 나머지 6명의 단일화 성사 여부도 관심사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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