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지난 1월 1일 기준 전국 표준지 50만 필지에 대한 가격을 21일자로 공시한다고 20일 밝혔다. 표준지공시지가 변동률은 전년대비 전국 평균 3.64% 상승했다. 이는 금융위기에 따른 2009년 하락세 이후 완만하게 토지가가 상승세다. 침체됐던 부동산시장 회복세와 세종시, 혁신도시 등 개발사업지역의 토지가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3.11%, 광역시 4.77%, 시·군(수도권·광역시 제외) 5.33%로 나타났다. 수도권에 비해 광역시 시군지역의 가격상승폭이 컸다. 전국 표준지공시지가 총액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수도권은 전국 평균(3.64%)보다 낮은 변동률을 보였다. 서울(3.54%)이 가장 높았고, 경기(2.83%), 인천(1.88%)은 변동률이 낮았다.
시도별로는 세종(18.12%), 울산(9.71%), 경남(6.86%), 경북(6.62%), 전남(5.22%) 등 11개 시·도는 전국 평균(3.64%)보다 상승폭이 높았다. 반면 서울(3.54%), 제주(2.98%), 경기(2.83%), 대전(2.68%), 인천(1.88%), 광주(1.40%) 등 6개 시·도는 전국 평균보다 상승폭이 낮았다.
세종시는 정부청사 이전 등 개발사업 진행 및 인구유입으로 인한 도시성장(기반시설 확충 등)으로 토지수요(주거, 근린생활시설 등)가 증가했다. 충남은 시·군별로 보면 서산 6.04%, 당진 5.25%, 태안 4.90% 등의 순으로 상승했으며 계룡은 0.25% 상승으로 가장 적은폭으로 상승했다.
대산항확장사업 및 서산테크노밸리(서산), 송산2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당진), 태안 관광레저형기업도시 개발사업(태안)에 따른 지역 개발 등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편 표준지공시지가는 국토교통부 홈페이지(www.molit.go.kr), 시군구 민원실에서 21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열람이 가능하며 이의신청을 할 수도 있다. 이의신청에 대해선 심의를 거쳐 오는 4월 14일 조정·공시될 예정이다.
백운석·내포=유희성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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